배경
![1](/static/7844bb3ba564ebe0a60899987e15304d/984b6/1.png)
원래 사용하던 노트북([ASUS Vivobook Pro 16X OLED (M7600RE, Ryzen 6800H)])도 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지만, 램 16GB가 조금 답답해서... 32GB 혹은 램 교체 가능한 노트북을 덜컥 사고 싶어 졌습니다.
요즘 노트북들은 죄다 온보드(On-board)로 나와서 램 교체가 불가능합니다. 그렇다고 온보드 32GB로 구매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. 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것이 ASUS ROG Flow x16 인데요, 알찬 스펙에 교체 가능한 램 슬롯이 무려 2개나 있다는 점에 그만 정신을 놓아버리고 구매해버렸습니다.
![2](/static/a0f619bf4e8ee3c40c87b97b8cd33f2c/984b6/2.png)
모델 명은 ASUS ROG Flow X16 GV601RM-M6022W 입니다.
스펙
CPU | AMD Ryzen 6800HS 16-Core (35W) |
RAM | DDR5 16GB 4800MHz (8+8, 교체 가능) |
디스플레이 크기 | 16인치 (16:10) |
디스플레이 스펙 | IPS DCI-P3 100% 500nit 165Hz 안티글레어 터치스크린 |
그래픽 | RTX3060 TGP 125W VRAM 6GB MUX 스위치 |
저장장치 | Micron 3400 MTFDKBA1T0TFH PCIe 4.0 1TB |
배터리 | 90Wh (어댑터 200W, PD 충전 100W) |
무게 | 2Kg |
쿨링팬 | 3개 |
정말 완벽한 스펙이 아닌가 싶습니다. 무게가 2Kg으로 조금 무거운데 웬만한 16인치 노트북들이 1.8~2Kg 인 점과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급 라인에서는 가벼운 편이 아닌가? 생각이 되네요.
사실 저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아서 게이밍 성능은 있어도 그만, 없어도 그만이긴 합니다.
이 노트북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2-in-1 이라는 것인데요, 화면이 360도 회전이 되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. 이 점도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.
개봉
![3](/static/777a9e2bd17f3e5ca623d7652b0f01a5/984b6/3.png)
오른쪽이 원래 사용하던 ASUS Vivobook Pro의 박스인데 역시 ROG Flow가 상위 라인업이라 그런지 박스도 퀄리티가 있다고 느꼈습니다.
박스를 열면 노트북이 자연스럽게 들어올려집니다. 아수스만의 감성이 느껴지는? 패키징인거 같네요.
![5](/static/73bac851317152bd728669359477551b/984b6/5.png)
구성품은 설명서, 스타일러스 펜, 충전기가 있네요. 펜은 생각치도 않았는데 이쯤되면 이 노트북은 없는게 없는 그런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.
충전기는 200W이고 굉장히 큽니다. 휴대할 엄두가 안날 정도로요.
![6](/static/483e606a84ee5429f39ff2e0a22b90c7/984b6/6.png)
설명서입니다. PD 충전 시 20A/5V (100W)만 사용하라고 되어있네요. 65W 충전기를 가지고 있는데 새로 하나 사야할거 같네요?
![7](/static/ec4fa065dc0abdc6e1107d1cf642b30c/984b6/7.png)
본체입니다.
![8](/static/918f549d11953e5ece7fdc810a2dbe7b/984b6/8.png)
![9](/static/31778d004efb181d9ed354f7c46bbfa0/984b6/9.png)
![10](/static/1ba1d388697b06abc77596a5f4d7b83e/984b6/10.png)
게이밍 노트북 치곤 얌전하고 괜찮은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.
![11](/static/8d7576c4fa28b0267e60f1360608eb68/984b6/11.png)
![12](/static/d6362dae43890ce83e5cf36fc2417e7d/984b6/12.png)
포트 구성입니다. USB A 타입 2개, C 타입 2개 (하나는 고무 마개 안에), Micro SD 슬롯 1개, HDMI, 3.5 파이 잭 1개, DC 전원 이렇게 구성되어 있네요.
전원 버튼이 측면에 있어 2-in-1 모드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![13](/static/024b6e36e2ea6689ba06b1372a2696ed/984b6/13.png)
힌지쪽 측면은 통풍구가 있습니다. 통풍구가 굉장히 큼직하네요.
![14](/static/1148875f75d37b1417fdd4a173ab185a/984b6/14.png)
화면의 베젤이 굉장히 얇습니다.
![15](/static/f96dd2490ebf4821ea0f1fc569e93c76/984b6/15.png)
키보드도 깔끔하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. 상단에 키 4개가 별도로 있는데요, 볼륨 업/다운, 마이크 켜기/끄기, Armoury Crate 버튼으로 되어 있습니다. 마이크 켜기/끄기 버튼을 자주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기능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도 있으니 잘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.
양 옆에 스피커가 보입니다. 상단 뿐만 아니라 하단에도 스피커가 있어서 굉장히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.
스티커도 AMD, NVIDIA 두 개만 붙어있어서 마음에 듭니다.
![16](/static/39bf14fc2cb2aefd8a7dd704ea344a42/984b6/16.png)
사선 무늬에 ROG 로고를 포인트로 주었는데 크게 눈에 안띄어서 좋은 것 같네요.
![17](/static/a68b917ff2af0d12c6fb91d7db046dee/984b6/17.png)
이전에 쓰던 Vivobook의 어댑터(150W)랑 비교하면 훨씬 커졌습니다. 이전 것이 그나마 휴대 가능한 정도인데 이번 것은 PD 충전기만 들고 다녀야 겠네요 ...
![18](/static/8346e07b9148a95d9330f51ed13a6f38/984b6/18.png)
역시 게이밍 노트북이라 그런지 키보드 백라이트도 RGB가 되네요. 가끔씩 지루할 때 색깔을 바꿔가며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.
![19](/static/d8fa5da3605e933baffb5e523e38b46f/984b6/19.png)
윈도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.
![20](/static/5c164f2be4ca08a2de11b5834b06760e/984b6/20.png)
화면을 뒤로 회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.
![21](/static/bf9004b08193f8925d8d95c2c23a4a8f/984b6/21.png)
이전에 사용하던 노트북(4K OLED)과 비교해보아도 큰 차이를 못느낄 만큼 화면 품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.
오히려 x16이 더 진한 색깔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도 있었네요.
RAM, SSD, LAN 카드 교체
노트북의 스펙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런저런 부품들을 교체해 줄겁니다.
RAM은 마이크론 DDR5 4800MHz 16GB 두 장을 준비하였습니다.
SSD는 기존에 사용하던 2TB를 그대로 옮겨줄 겁니다.
LAN 카드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Intel AX210을 물려줄 겁니다.
![24](/static/0cbd96ef3d78b5b37ba1963c544a80d4/984b6/24.png)
오른쪽이 원래 사용하던 Vivobook 입니다.
![25](/static/047aabbbc3a75ba9af8a03fd7eb26650/984b6/25.png)
![26](/static/e305dbba529bf29273d5612998361a83/984b6/26.png)
기존 노트북을 분해하고 ...
![27](/static/b37fb847c4d5866cc1cb7fdecc690286/984b6/27.png)
x16도 하판을 분리해줍니다. 십자 나사라서 어렵지 않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.
![28](/static/acec40a83fd9c412d116a8d441e80a1a/984b6/28.png)
별도로 도구가 없더라도 위 사진처럼 비틀어주면 하판을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.
![29](/static/729e706e05ded13c6e47b77fc6e6b5b0/984b6/29.png)
![30](/static/ab4c3a6683f900bfc91f1c6a540469da/984b6/30.png)
하판 분리는 완료했고 이제 장착하기만 하면 됩니다.
![31](/static/efcccf674adc006b5cecb6712def9de4/984b6/31.png)
NVMe 슬롯이 총 2개, RAM 슬롯이 2개입니다. 슬롯이 넉넉하게 구성되어 있어 굉장히 좋네요.
![32](/static/62aa66a47569c08b561a778ddd3d19f0/984b6/32.png)
장착할 부품들입니다.
![33](/static/23112189b991e0106edbaccceb9d4e4b/984b6/33.png)
NVMe SSD를 분리해줍니다.
![34](/static/8e4d1b2ff02c60cb733a7f9cf9d1d853/984b6/34.png)
아래에 LAN 카드 슬롯이 위치해 있네요. 기존에 미디어텍 MT7922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것을 Intel AX210으로 교체합니다.
![35](/static/1a4525f749ecbee27cf62845ba523f08/984b6/35.png)
![36](/static/b0cf68c7703d5602245ab69e81e3c8e3/984b6/36.png)
![37](/static/62cb7f3df3dffa94364499d242ce3f3c/984b6/37.png)
NVMe SSD는 기존에 사용하던 2TB로 교체하여 장착해주었습니다.
![38](/static/2b3384dfca4f68b6faf244b415aae63f/984b6/38.png)
![39](/static/cc3103727e68e11602039d71baf71bde/984b6/39.png)
![40](/static/e49152d179f7d2d538de1e104f69672a/984b6/40.png)
램도 기존으 8+8을 제거하고 16+16으로 교체해주었습니다.
![41](/static/5aed3c868fb7fa1d28d2b6fa8070c40d/984b6/41.png)
BIOS 화면에 진입하여 장착한 부품들이 잘 인식되는지 확인하고 부팅해줍니다.
![42](/static/7e47f8ebbf91de7711f31e3728ba852c/984b6/42.png)
변경된 장치를 초기화하는 데에 약간의 시간이 걸립니다.
![43](/static/96531c65c697e117a2c00b15eb72d200/984b6/43.png)
잘 켜지네요! 기존에 쓰던 SSD에 설치되어 있던 윈도우가 그대로 부팅되었습니다.
![44](/static/1b0dabde242ceb9268c95f4eaf26e810/984b6/44.png)
램도 작업관리자에서 32GB로 잘 인식됩니다.
간단한 사용
간단하게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Vivobook(6800H)와 큰 차이없는 스펙(6800HS)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살짝 더 빠르다는 인상을 받았네요. 히트 파이프랑 팬이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그런가?
터치 사용자 경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. 윈도우 10때는 PC 화면에 터치 기능만 있는 정도였다면 윈도우 11은 어느정도 터치를 위한 UX가 잘 되어있어서 나쁘지 않았어요.
한 가지 크게 아쉬운건 안정성인데요, 블루 스크린이나 화면이 아예 꺼져버리는(?) 현상을 한-두번 정도 겪었습니다. 물론 부품을 교체하기 전에 겪었던 증상입니다. 재부팅을 하면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중요한 작업 중 이러한 문제가 나타난다 생각하면 아찔할 것 같네요 ...
![22](/static/0aa828a3f9bc20bcbdab46f6316e111b/984b6/22.png)
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용 케이스입니다. 화면을 360도로 회전하고 노트북 거치대와 함께 쓰면 작은 PC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.
![23](/static/a35da46a690019d3dd9661e15292c7f7/984b6/23.png)
통풍구가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손을 따뜻하게 하는 데에 유용할 것 같네요.
맺으며
A부터 Z까지 완벽한 노트북이라고 생각했으나 아직은 좀 더 사용해봐야 할 것 같네요.
안정성 문제만 제외하면 정말 최고의 노트북이라 생각합니다.